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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2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7-25 조회수 : 320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마태20,23) 
 
'그리스도의 잔!' 
 
오늘 복음(마태20,20-28)은 출세와 섬김에 관한 말씀'입니다.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예수님께 다가와 엎드려 절하면서 '청탁'을 합니다.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마태20,21)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20,22) 하고 물으십니다.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이 마셔야 할 '그리스도의 잔'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마태20,26-28)  
 
오늘 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도 우리가 마셔야 할 그리스도의 잔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닙니다. 우리 몸에서 예수님의 생명도 드러나게 하려는 것입니다."(2코린4,10)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셨습니다. 십자가 죽음으로 우리를 위한 속죄제물, 희생제물이 되셨습니다. 당신에게 주어진 이 잔을 받아 마셨습니다. 
 
참으로 높은 사람이 되려면, 참으로 첫째가 되려면, 당신께서 마신 그리스도의 잔을 마셔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럼 당신처럼 부활할 수 있고, 첫째가 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의 잔인 예수님의 죽음은 예수님 부활의 절대적 조건입니다. 이는 또한 우리 부활의 절대적 조건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죽음을 기쁘게 짊어집시다!  
 
(~ 2마카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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