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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22일 _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7-22 조회수 : 318

마리아 막달레나의 인생 역전이 제 삶의 여정 안에 똑같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교회 역사 안에는 성경을 잘못 해석하고 오해함으로 인한 큰 오류도 많았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오늘 축일을 맞이하시는 마리아 막달레나 성녀에 대한 오해입니다. 
 
대교황 그레고리오 1세조차도 복음서에 등장하는 죄 많은 여인, 막달레나, 베타니아의 마리아를 하나로 묶어 마리아 막달레나라고 말씀하셨고, 그녀는 창녀였다고 강론을 하셨습니다. 
 
아직도 어떤 분들은 마리아 막달레나를 크게 오해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보다 진지하고 깊이 있게
공부하지 않은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팩트 체크를 해보면 마리아 막달레나는 
 
① 막달라 지방 출신 마리아
② 한때 일곱 마귀가 들렸다가 예수님으로부터 치유의 은총 입음
③ 막대한 재산 기반으로 예수님과 사도단 의식주 해결
④ 치유 받은 이후 줄곧 예수님을 따라다닌 여제자
⑤ 예수님 십자가 죽음 현장에서 성모님과 그 자리를 지키고 시신을 수습
⑥ 예수님 부활을 최초로 목격하고 사도들에게 알림 
 
마리아 막달레나는 이토록 위대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 막달레나는 1000년 교회 역사 안에서 성녀와 창녀 사이를 왔다 갔다 했습니다. 
 
다행히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마리아 막달레나를 ‘사도들을 위한 사도’로 복구시켰습니다.
1969년 바오로 6세 교황님은 세 여인이 별개라고 선포하셨습니다.
1988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은 그녀의 사도적 역할을 인정했습니다. 
 
드디어 그녀는 열두 사도 못지않은 여사도로 인정받은 것입니다.
2016년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전례력 안에서 마리아 막달레나 기념일을 축일로 격상시키는 교령을 발표하셨습니다. 
 
한없는 자비와 연민의 시선을 지니신 분께서 능력과 사랑으로 가득 찬 당신의 손길을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펼치셨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꽁꽁 얼어붙었던 겨울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세상 화사하고 따뜻한 인생의 봄날이
그녀에게 찾아왔습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새 삶을 시작할 수 있게 된 마리아 막달레나였기에, 이제 더 이상 여한이 없었습니다.
세상 좋은 것들에 대한 미련도 전혀 없었습니다.
그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오직 주님뿐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모든 것, 시간, 재산, 능력, 마음, 영혼, 결국 자신의 삶 전체를 바쳐 예수님을 추종하고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에게 있어 유일한 관심사는 예수님뿐이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런 마리아 막달레나의 인생 역전이 제 삶의 여정 안에 똑같이 반복되었음이 확실합니다.
참으로 부끄럽고 비참한 제 인생이었는데, 너무나 삶이 혹독해서 다 때려치우고 포기하고 싶었는데,
은혜롭게도 주님께서 찾아와주시고, 손 내밀어주셨습니다. 
일으켜 세워주시고 힘내라고 등을 두드려주셨습니다. 
 
이런 우리가 주님 앞에 취할 행동을 다른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죽음의 길에서 되살려 주신 주님의 크신 은총에 깊이 감사하고 행복해하면서, 비록 작고 미약하지만
그분의 크신 은혜와 사랑에 보답하는 삶을 계획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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