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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1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6-18 조회수 : 322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마태10,6)  
 
'길 잃은 양들!' 
 
오늘 복음(마태9,36-10,8)은 '마태오 복음 사가가 전하는 열두 사도들을 뽑으시고 파견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께 몰려오는 군중,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꺽여 있는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을 드러내십니다. 그리고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셔서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뽑으신 열두 사도의 모습을 보면 부족해 보이기까지 하는 아주 평범한 보통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파견하시면서 말씀하십니다.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10,5-6)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은 어떤 사람들을 가리킬까?' 
 
저는 예수님의 이 말씀이 우리라는 공동체를 가리키고, 공동체 안에 있는 신자들을 가리킨다고 묵상했습니다. 특히 우리라는 공동체 안에 있는 냉담 교우들, 영적육적으로 아픈 이들, 가난한 이들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과 죄인들을 가리키는 말씀으로 묵상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복음화 되지 않고서는 우리 공동체가 복음화 되지 않고, 또 우리 공동체가 복음화 되지 않고서는 세상 복음화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내가 이집트인들에게 무엇을 하고 어떻게 너희를 독수리 날개에 태워 나에게 데려왔는지 보았다."(탈출19,2-6ㄱ)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로마5,8)  
 
그렇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길 잃은 양들을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고 또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그래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사명입니다. 
 
(~ 2역대 2,17)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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