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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2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4-27 조회수 : 305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요한6,51)  

 

'육을 뛰어 넘자!' 

 

오늘 복음은 '요한복음 6장 44절에서 51절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하고 말씀하셨다고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두고 수군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육 안에만 갇혀 있어서,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끼리 수군거리지 마라. 나를 보내신 분께서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6,43-44)  

 

우리의 생명과 죽음과 영원한 생명을 결정짓는 것은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 아버지의 계시(뜻)를 받아들이느냐에 달려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 없이는 아무도 하느님 아버지께 다가갈 수 없고, 하느님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예수님께 다가갈 수 없다는 말씀, 곧 '아버지와 아들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하나다.' 라는 말씀입니다. 

 

육 안에만 갇혀 있어서, 눈에 보이는 육을 위한 빵 안에만 갇혀 있어서,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유다인들에게 예수님께서 다시 한번 더 당신의 신원을 드러내십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6,51) 

 

눈에 보이는 것 안에만 갇혀 있으면...

썩어 없어질 양식 안에만 갇혀 있으면...

이 세상 떠날 때 결코 가지고 갈 수 없는 돈과 재물과 권력 안에만 갇혀 있으면...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부터 죽음을 체험하게 되고,

마침내는 영원한 죽음을 맛보게 됩니다. 

 

아버지와 하나이신 예수님을 믿고, 영원한 생명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육을 뛰어 넘어 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 2열왕 10,36)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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