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3주일."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루카 24, 29)
믿음도
때론
기대와
실망으로
바닥날 때가
있습니다.
바닥에서
다시 시작하는
간절한 기도의
따뜻한 시간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부끄러운 우리
믿음입니다.
실의와 절망으로
떠나는 이들을
위로하시는
주님의
사랑입니다.
무너진 마음
낙담의 마음에
다시 용기를
주시는
주님의 말씀이
여기 가까이
있습니다.
주님 말씀을
따라가다 보면
거기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납니다.
말씀 밖의
일들이
말씀이 되어
우리 곁에
있습니다.
만남과 떠남이
교차하는
거기에서
주님을 다시
만납니다.
기도도 마음도
주인을 찾고
만나야
생기와 활기를
얻습니다.
확신에 찬
발걸음은
정녕 예수님의
참된 부활로
가능합니다.
아낌없는
초대의
마음에서
시작되는
아름다운
나눔입니다.
부활의 주인인 줄
알고 살았던
지난 시간을
치유하시는
주님께서
빵을 쪼개어
우리에게 주십니다.
모르던 시간이
감사와 사랑의
시간이 되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갑니다.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이
부활의 기쁨이
되듯 기쁜 주일
되십시오.
가까이 오시고
제자리로
돌아가게 하시는
주님의 부활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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