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16,15)
'성령 채우기!'
오늘 복음(마르16,9-15)은 '마르코 복음이 전하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발현사화와 제자들에게 사명을 부여하시는 말씀'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일곱 마귀를 쫓아 주신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첫 번째로 나타나십니다. 그는 이 기쁜 소식을 제자들에게 전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 말을 듣고도 믿지 않습니다. 그 뒤 '시골로 가고 있던 두 사람'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들도 돌아가 다른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알렸지만, 제자들은 그들의 말도 믿지 않습니다. 마침내는 '열한 제자들'에게 직접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되살아난 당신을 본 이들의 말을 믿지 않는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들에게 '사명'을 부여하십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16,15)
선교는 '선포'입니다.
선교는 '복음 선포'입니다.
선교는 '내가 먼저 복음이 되는 것'입니다.
선교는 '말과 행동으로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니 선교가 참으로 쉽지 않음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과 함께 했던 사람들도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기쁜 소식을 받아들이지 못하니 말입니다.
반면 베드로와 요한이 최고 의회에서 담대하게 증언하는 오늘 독서(사도4,13-21)를 보면, 선교가 참으로 쉽고 반드시 해야 하는 것으로 다가옵니다.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사도4,20)
그 전제는 '성령'입니다. 내 마음의 창고 안에 성령이 계셔야 합니다. 이 성령께서 제대로 믿고 희망하고 사랑하게 하는 복음 선포를 가능케 합니다. 이 성령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그 극진한 사랑을 나도 살고 전하게 합니다.
오늘도 내 마음의 창고에 성령을 채웁시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도 십자가를 바라봅시다!
(~ 2열왕 5,27)
(이병우 루카 신부님)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