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 그러면 고기가 잡힐 것이다."(요한21,6)  

'예수님을 따라가자!' 

오늘 복음(요한21,1-14)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티베리아스 호숫가에서 일곱 제자에게 나타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중에는 어부가 많았습니다. 예수님 죽음 이후 그들은 각자 삶의 자리로 돌아가 고기를 잡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잡지 못합니다. 그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그들 일에 개입하십니다.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 그러면 고기가 잡힐 것이다."(요한21,6)

그랬더니 그물을 끌어 올릴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은 고기가 잡혔습니다. 

'오른쪽?' 

이는 '복음',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고 있다고 묵상했습니다. 복음과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순종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묵상되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삶에 깊숙이 개입하셔서 하신 말씀을 따르니 그야말로 대박이 났습니다.

큰 고기가 백쉰세 마리나 잡히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다방면에서 우리들 삶에 개입하는 사제들을 향해 나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기도와 미사의 틀 안에만 갇혀 있지않고, 예수님처럼 우리들 삶에 개입해서 전하는 사제들의 외침은 '복음을 따라가자.',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자.'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진정으로 사는 길이고, 대박(영원한 생명)나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사도4,1-12)는 '감옥에 갇힌 베드로가 법정에서 한 설교'입니다. 그는 예수님을 죽인 유다의 지도자들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 앞에서 이렇게 외칩니다.  

"그분(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 말고는 다른 누구에게도 구원이 없습니다. 사실 사람들에게 주어진 이름 가운데에서 우리가 구원받는 데에 필요한 이름은 하늘 아래 이 이름밖에 없습니다."(사도4,12)  

(~ 2열왕 4,37) 

(이병우 루카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