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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9일 _ 김건태 루카 신부

작성자 : 김건태 작성일 : 2023-04-09 조회수 : 295

주님 부활 대축일

알렐루야, 주님 부활하셨도다!

[말씀]

1독서(사도 10,34.37-43)

부활 시기 동안 옛 계약[舊約]에 관한 작품을 다시 읽을 필요가 없다. 이제는 지금까지 가려져 있던 옛 계약의 의미가 밝혀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사도들을 대표하여 베드로는 유다인들과 이방인들을 대상으로,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수난을 받으시고 죽으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숨겨진 구약의 모든 의미가 밝혀진다고 힘 있게 선포한다. 사도들은 예수께서 유다 지방과 예루살렘에서 행하신 모든 일을 목격한증인들이기 때문이다.

2독서(콜로 3,1-4)

사도 바오로는 죽음으로부터 처음으로 부활하여 개선하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 세상의 모든 피조물이 비로소 참 생명을 되찾고 이 생명에 다다를 수 있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이 세상이 지금도 사랑이 지배하는 나라로서의 모습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면,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입은신앙인들의 삶이 아직도 이 세상 깊숙이 침투하여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세례성사로 축성된 순간부터 늘 천상의 것들을 추구해야 할우리 모두의 사명이 새롭게 떠오른다.

복음(요한 20,1-9)

복음저자 요한은 빈 무덤에 관한 이야기로 그리스도의 부활사건을 묘사하고 부활신앙을 고백한다. 요한 복음서에 따르면, 제자들을 앞서 무덤을 찾았던 막달라 여자 마리아나, 늘 제자들을 대표했던 사도 베드로 모두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반드시 살아나실 것이라는 성경의 말씀을 깨닫지 못했던인물들, 때로의 우리의 모습과 너무나 가까운 인물들로 묘사되고 있지만, ‘사랑의 사도였던 요한은 빈 무덤을 확인하고서는 서슴없이 부활신앙을 고백한다. 주님께 대한 간절한 사랑만이 불신을 극복하고 믿음으로 나아가게 한다.

 

[새김]

이제는 모든 것이 분명해졌다.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신 이유가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생명을 선사하신 이유가

구약시대 펼쳐진 히브리 백성의 기나긴 역사의 의미가

마침내 복음서에 담긴 그리스도의 말씀과 사건들의 의미가

 

주님 부활하신 오늘, 알렐루야!

우리 모두에게는 오로지 단 하나의 믿음,

부활을 감사하며 힘차게 고백하는 믿음, 알렐루야!

부활을 고백하는 우리 모두에게는 오로지 단 하나의 사명,

부활하는 삶을 실천하며 이웃에게 선포해야 한다는 사명, 알렐루야!

 

 

부활 축하드립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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