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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4-05 조회수 : 302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마태26,24) 

 

오늘 복음(마태26,14-25)은 '유다의 배신을 전하는 말씀'과 '최후 만찬을 준비하는 말씀'입니다. 때가 다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옮아가시는 죽음의 때가 되었습니다.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하고, 열두 제자들과 함께 할 마지막 저녁식사(최후만찬)를 준비하십니다. 

 

"내가 그분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마태26,15) 이스카리옷 유다가 '은돈 서른 닢'을 받고 예수님을 배신합니다.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립니다.  

 

그런 유다를 두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마태26,24) 

 

탐욕에 눈먼 사람 유다!

돈을 예수님보다 더 사랑한 유다!

그래서 참으로 불행한 사람 유다! 

 

'우리 안에도, 내 안에도 유다와 같은 모습은 있지 않을까요? 유다와 같은 불행한 모습이 있지 않을까요?'  

 

돈을 너무나도 사랑한 나머지, 예수님의 자리에 돈(재물)이 자리잡고 있는 사람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인생임을 망각하면서 탐욕에 눈먼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  

 

'이들이 또 하나의 배신자 유다요,

참으로 불행한 사람인 유다가 아닐까요?'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자리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만족할 줄 알고, 주신 것에 감사할 줄 알고, 더 나아가 가장 작은 이웃과 기쁘게 나눌 줄 아는 나눔의 삶을 살다가 떠나가는 참으로 행복한 신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이사50,5-6) 

 

(~ 1열왕 22,9)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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