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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1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1-12 조회수 : 1314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11.12)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루카17,30) 
 
예수님께서 노아 때와 롯 때에 일어난 일, 장차 일어날 일에 대해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은 이들에게 내린 재앙을 언급하시면서,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우리도 노아와 롯처럼 장차 다가올 주님의 재림을 잘 준비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오늘 독서인 지혜서의 말씀 안에서 그 준비를 찾아봅니다. 오늘 독서에서 지혜서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피조물의 웅대함과 아름다움으로 미루어 보아, 그 창조주를 알 수 있다."(지혜13,5) 
 
오늘 독서는, 생태계의 주보성인이신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처럼 피조물의 웅대함과 아름다움을 보면서 그 웅대함과 아름다움을 있게 하신 창조주 하느님을 찾아야 하고, 만나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잘 보존해야 할 사명이 주어졌습니다.(창세1,26-28 참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시급한 준비는 '멈춤'입니다.
하느님의 창조를 파괴하는 것을 멈추어야 합니다.
인간의 욕심을 멈추어야 합니다. 
 
우리 주변을 보면 하느님의 창조를 파괴하는 행위들이 여기저기서 자행되고 있습니다.
나만의 집과 팬션과 아파트를 짓기 위해 숲을 마구 파헤치고 있습니다.
인간의 욕심이 하느님의 피조물들을 마구 죽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의 집, 공동의 집인 지구가 아파신음하면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증가로 인해 지구의 온도는 점점 더 올라가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의 욕심을 멈추지 않고, 탄소중립과 같은 일들을 실행하지 않으면 앞으로 30년 후에는 엄청난 일들이 일어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의 욕심을 멈출 때'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이 시간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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