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연중 제32주간 월요일>(11.8)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루카17,5)
'믿음의 힘!'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인데,
세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하나는, '남을 죄짓게 하지 마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는, '형제가 죄를 지으면 몇 번이고 용서하여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는, '믿음의 힘'에 관한 말씀입니다.
'남을 죄짓게 하는 것보다, 연좌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내던져지는 편이 낫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심과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이유가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 구원하시기 위함인데, 너를 죄짓게 해서 구원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은 '큰 죄'에 해당된다는 말씀입니다.
나의 행위로 인해 너를 죄짓게 한 일은 없는지?
나로 인해서 누군가가 아직도 냉담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내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참으로 실행하기 힘든 것이 있다면, 그것이 '용서' 그것도 '조건 없는 용서'가 아닐까요?
하지만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 죄를 용서하셨고, 지금도 용서하신다는 것을 믿고 있기에, 나도 너를 용서할 수 있습니다. 용서는 믿음의 힘에서 나오는 '하느님 행위'입니다.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라고 말하자, 주님께서 이렇게 이르십니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루카17,6)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고, 먼저 용서하셨음을 굳게 믿고, 이 믿음의 힘으로 너를 사랑하고, 너를 용서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이 시간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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