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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0-03 조회수 : 783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마르10,8) 10월의 첫 주일인 오늘은 '연중 제27주일'이자, '제54회 군인주일'입니다. 전 후방 각지에서 국토수호를 위해 땀 흘리고 있는 군인들과 그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군종신부님들을 기억하는 날이고, 군 사목을 위한 '2차 헌금을 하는 날'입니다. 각 본당에서 봉헌해 주신 2차 헌금은 군종교구의 1년 예산으로써 군 사목을 위해 사용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의 정성을 담아 봉헌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생활비에서 얼마를 봉헌하려고 합니다. 연중 제27주일에 들려오는 복음은 '혼인에 관한 말씀'입니다. 창조주 하느님께서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는 것과 혼인한 부부는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고,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혼인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혼인의 중요성과 가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혼인성사로 맺어진 가정은 '가장 작은 단위의 교회'이고, '가장 소중한 교회'입니다. 왜냐하면 가정교회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세례성사를 받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이루는 '혼인은 성사'가 됩니다. 따라서 부부의 '혼인생활은 성사생활'입니다. '가정의 사랑에 관한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두 번째 권고문'인 '사랑의 기쁨'(Amoris Laetitia)에서 교황은 가정의 사랑에 대해 이렇게 권고합니다. "서로 사랑하며 생명을 낳는 부부는, 창조주이시며 구원자이신 하느님을 드러내 보일 수 있는 참되고 살아 있는 조각품입니다. 열매를 맺는 사랑은 하느님의 내적 본질을 상징합니다."(11항) 10월은 '전교의 달'이자, '묵주기도 성월'입니다. 묵주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신비) 전체를 성모님과 함께 묵상하는 기도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마음을 모아 묵주기도를 바치고, 이 기도로 전교의 시작인 가정교회가 새롭게 다시 태어나 세상 복음화의 초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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