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으냐?"(루카6,39)
'타인의 모습은 자신의 자화상!'
오늘 복음은 자신의 잘못을 바로 보고 고칠 수 있어야만 다른 사람의 허물을 고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자신의 잘못은 보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의 허물만 판단하거나 비판하는 자가 바로 '위선자'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언급되는 '눈먼 이'는 율법의 세부규정은 강조하면서도 율법 안에 담겨져 있는 본질과 참뜻을 저버렸던 바리사이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율법의 본질이요 참뜻인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저버리고, 오직 율법의 형식만 중요하게 여기면서 사람들을 판단하고 단죄했던 '위선자들'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이런 위선자들이 되지 말라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로서, 스승이신 예수님처럼 되어 사람들을 바르게 인도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타인의 모습은 자신의 자화상!'
이 말은, 너의 잘못이나 부족함을 지적하면서 남을 판단하거나 심판하는 사람들, 단죄하는 사람들을 두고 한 말입니다. 곧, 내가 판단하고 단죄하는 너의 잘못과 부족한 모습은 바로 내가 지니고 있는 모습이라는 말입니다.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형제의 눈에 있는 티를 뚜렷이 보고 빼낼 수 있을 것이다."(루카6,41.42b)
우리의 유일한 심판자이신 주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모습을 다 알고 계십니다.
특히 우리의 부족함과 죄를 낱낱이 알고 계십니다.
그러니 내가 먼저 그런 주님께로 마음을 돌려야 합니다. 그러면 자비를 베푸시어 나를 용서해 주십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너의 부족함을 바라보기에 앞서 먼저 나의 부족함을 바라봅시다!
나의 부족함에 대해 먼저 주님의 자비와 용서를 청하고, 이 자비와 용서에 힘입어 내가 먼저 깨끗해집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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