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루카6,12)
'기도하신 예수님!'
예수님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이시고, 신성과 인성을 함께 갖추신 분이시기 때문에 기도가 필요 없는 분이시라고 할 수 있는데도,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셨습니다.
이는 당신을 세상 안으로 파견하신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찾고, 이 뜻에 순명하시기 위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복음을 보면, 외딴 곳으로 가셔서 기도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만납니다.
공생활 시작을 앞두고, 광야에 나가 단식기도를 하신 예수님!
거룩한 변모 때나 열두 제자를 뽑으실 때, 그리고 잡히시기 전에, 산에 올라 홀로 기도하신 예수님!
열두 제자들을 뽑으실 때에는 밤을 새워가며 기도하셨고, 겟세마니 동산에서는 피땀을 흘리시면서 기도하신 예수님!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산으로 나가셔서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신 후에 열두 제자들을 뽑으시고, 그들을 사도라고 부르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뽑힌 열두 사도들의 면면을 보면 모두가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고, 놀랍게도 당신을 배반할 배신자 유다 이스카리옷도 뽑으셨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기도의 결과인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었기 때문에...
하느님 아버지와 대화하시면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찾으셨고, 이 뜻 안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예수님!
그러니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는 우리도 기도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것도 사도 바오로의 권고처럼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모든 일에 앞서 기도해야 하고, 기도의 힘으로 일을 해야 합니다. 특히 힘들고 어려울 때, 너와의 관계가 불편할 때, 더 기도해야 하고, 기도의 힘으로 이겨내야 합니다.
그것이 참으로 쉽지 않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런 내가 될 수 있도록, 오늘도 시간을 내어 '나의 작은 기도방(war room)'에 머물러 있도록 합시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1테살5,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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