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그들을 사도라고도 부르셨는데, 그들은 베드로라고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 그의 동생 안드레아, 그리고 야고보, 요한,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열혈당원이라고 불리는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 또 배신자가 된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그분의 제자들이 많은 군중을 이루고, 온 유다와 예루살렘, 그리고 티로와 시돈의 해안 지방에서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질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리하여 더러운 영들에게 시달리는 이들도 낫게 되었다. 군중은 모두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애를 썼다. 그분에게서 힘이 나와 모든 사람을 고쳐 주었기 때문이다.
<모두 고맙다>
산길을 걷다보면
모두 고맙다
그늘을 내어주는
아름드리나무도
벼락 맞고 쓰러져
죽어버린 나무도
눈을 호리는
이름 모를 들꽃도
삐죽삐죽 흐드러진
가녀린 풀잎도
귀찮게 맴도는
자그마한 날벌레들도
든든하게 받쳐주는
커다란 바위도
여기저기 나뒹구는
작은 돌멩이도
신발 틈 비집고 들어오는
성가신 모래알도
그렇게 그 자리에 있어
바로 산이기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