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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1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8-14 조회수 : 1395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마태19,14) 오늘은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회원'이고, 성모 신심 단체인 '성모 기사회'를 설립한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먼저 오늘 영명축일을 맞이한 분들과 주보 축일을 맞이한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가족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콜베 신부님은, 독일의 폴란드 침공 때 체포되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히셨을 때, 그 수용소에서 순교한 분입니다. "내가 (너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그렇게) 서로 사랑하여라."(요한13,34)는 예수님의 새 계명을 그대로 실천한 분입니다. 신부님께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히셨을 때, 한 수감자가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수용소 규정이 한 사람이 탈출하면 다른 죄수 열 명을 지목하여 처형하는 것이었는데, 지목된 열 명 가운데 한 사람이 자기에게는 가족이 있다고 울부짖자, 그 사람을 대신해 벌을 받겠다고 나아가, 다른 아홉 명과 함께 '아사형'으로 순교하셨습니다. 콜베 신부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처럼, '너를 위해 굶어 죽는 십자가'를 짊어지셨습니다. 사부이신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단순하게 믿고 받아들여서 그대로 행동으로 옮긴 진정한 프란치스칸입니다. 조금도 손해 보는 것을 잘 허락하지 않는 요즘 시대,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되어 있는 요즘 시대에 콜베 신부님 같은 사람들이 과연 나올 수 있을까? 오늘 독서에서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합니다. "이제 너희는 주님을 경외하며 그분을 온전하고 진실되게 섬겨라. 누구를 섬길 것인지 오늘 선택하여라."(여호24,14.15) 콜베 신부님은, 주님을 경외하며 주님을 온전하고 진실하게 섬긴 분, 오늘 주님을 선택한 분, 가장 작은 너를 선택한 분입니다. 콜베 신부님의 삶을 닮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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