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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1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7-18 조회수 : 1977

"예수님께서는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마르6,34)


'땅을 사랑하고 지키자!'


7월의 셋째 주일인 오늘은 '농민주일'입니다.

농민주일은 농부이신 하느님 아버지와 땅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땀 흘리고 있는 농민들의 수고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농민들의 소중함과 창조질서보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는 날입니다.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땅은 푸른 싹을 돋게 하여라."(창세1,1.11)


'땅은 하느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땅은 생명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이 땅에 많은 농민들, 특히 화학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친환경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은,

'하느님의 첫 창조물'인 '땅을 사랑하는 이들'이며,

'생명이 시작되는 땅을 지키는 이들'입니다.


이런 농민들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립시다!

우리도 땅을 사랑하고, 지키는 일에 함께 동참합시다!

그들의 수고와 땀으로 맺어진 '우리 농산물'에 큰 관심을 갖고 이를 많이 애용합시다!


농촌이 살아나야 합니다.

농촌과 도시가 함께 살아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농민들은 건강한 먹거리와 친환경 제품을 만들어 내고, 도시 사람들은 그런 농민들이 만들어 낸 건강한 먹거리와 제품들을 많이 애용해야 합니다.


산 정상에 섰을 때 항상 갖게 되는 마음은 '창조주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와 찬미'이며, 인간이 대자연 앞에서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를 깨닫는 마음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인 이 아름다운 자연이 산업화와 도시화와 인간의 끊임없는 욕심으로 인해  파괴되어가고 있고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생명의 땅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창조주 하느님의 마음을 크게 아프게 해 드리는 '우리의 죄'입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두 번째 회칙인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를 통해 죽어가는 공동의 집인 지구를 살리자고, 생명의 땅을 살리자고 호소하십니다.


이  함께 동참합시다!


     /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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