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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2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6-25 조회수 : 2276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마태18,22)


'북한을 용서합시다!'


오늘은 '6.25 전쟁이 일어난 지 7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민족의 화해와 일치', 곧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날'입니다.


자랑스럽고 위대한 대한민국은 불행하게도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입니다. 오늘 우리는 갈라져 있는 남과 북이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더 이상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평화'는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총이요 선물'입니다.


평화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권고는 이렇습니다.


"평화는 단순히 힘의 불안한 균형으로 전쟁만 피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질서, 더욱 완전한 정의를 인간 사이에 꽃피게 하는 질서를 따라 하루하루 노력함으로써만 얻어지는 것입니다."(복음의 기쁨, 219항)


'참 평화'를 위해 꼭 필요한 전제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용서'입니다.


'용서에 대한 말씀'입니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마태18,22)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루카23,34)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마태6,15)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에페4,32)


이것이 '너를 용서해야만 하는 근본 이유'이며,

'평화'는 반드시 이 '용서'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매일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거짓 평화에 속지 말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주신 '참 평화'가 우리 마음 안에 함께하고, 이 분단국가 안에 함께 하도록,

너를 먼저 용서하고,

북한을 먼저 용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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