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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22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6-22 조회수 : 2303

그래, 난 사람이다 



그래, 난 사람이다 



한줌 먹잇감 앞에

으르렁대는 짐승이 아니라 

 

고프더라도 함께하고

부르더라도 함께하는 

 

그래, 난 사람이다 

 

보이는 것에 눈멀어

날뛰는 짐승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찾고

보일 수 없는 것을 품는 

 

그래, 난 사람이다 

 

살기 위해 죽이는 길을

어슬렁거리는 짐승이 아니라 

 

살리기 위해 죽는

사랑과 정의의 길을 걷는 

 

그래, 난 사람이다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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