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난 사람이다
한줌 먹잇감 앞에
으르렁대는 짐승이 아니라
고프더라도 함께하고
부르더라도 함께하는
보이는 것에 눈멀어
날뛰는 짐승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찾고
보일 수 없는 것을 품는
살기 위해 죽이는 길을
어슬렁거리는 짐승이 아니라
살리기 위해 죽는
사랑과 정의의 길을 걷는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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