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요한21,21)
'사랑의 사도가 되자!'
오늘 복음은 요한이 전하는 복음의 끝부분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와 베드로에 관한 말씀과 엮은이의 맺음말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요한 사도의 삶에 대해 묵상해 봅니다.
요한(12.27)은 12사도 중에 한 사람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요왕'이라고도 불린 사도이고,
요한 복음과 요한1.2.3서와 요한 묵시록의 저자입니다.
갈릴래아 출신 어부이고, 제베대오의 아들이며,
사도 중 대야고보(7.25)의 동생입니다.
베드로와 함께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섬김 사도이며, 예수님께서 타볼산에 오르실 때나 겟세마니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처럼 예수님의 중요한 때에 함께 했던 사도입니다.
무엇보다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
모두 도망간 다른 제자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끝까지 예수님을 지킨 사도이고,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요한19,26) 라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성모님의 아들이 된 사도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향하실 때 사마리인들이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자, 야고보와 요한은 격분하며,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루카9,54) 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과격한 두 형제의 성격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천둥의 아들들'이라는 뜻을 지닌 '보아네르게스(Boanerges)' 라는 별명을 지어주셨습니다.
12사도 대부분은 순교했다고 전해지는데,
요한 사도는 12사도 중에 유일하게 순교하지 않고 천수를 누리다가 자연사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랑의 사도인 요한!
예수님으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은 요한 사도!
하느님의 사랑을 전한 요한 사도!
사랑 실천을 강조한 요한 사도!
요한 사도처럼 우리도 '사랑의 사도'가 됩시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1요한4,8)
/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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