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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20일 _ 전삼용 요셉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3-20 조회수 : 513
3월 20일 [사순 제2주간 수요일] 
 
복음: 마태오 20,17-28 
 
< 상위 1%가 되려면 99%가 안 하는 것을 해야 한다 > 
 
우리는 성공하는 삶을 살고 싶은가요, 패배한 삶을 살고 싶은가요? 
그렇다면 성공이란 무엇일까요?  
 
자동차가 성공한 삶을 산다는 것은 그 만들어진 능력대로 최대한 사용되는 것일 것입니다.
스티븐 코비 박사는 성공한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공통점 7가지를 책으로 정리해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만들었습니다.  
 
세상에서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은 분명 그 공통된 7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1. 자신의 삶을 주도하라.
누구나 한 인생이 주어져있고 그 인생에 대한 책임은 자신에게 있습니다. 
이들은 핑계를 대는 일이 없습니다. 자신이 선택하고 자신이 책임집니다. 
시대나 환경 탓을 하지 않습니다. 노력만하면 다 된다고 믿습니다. 
누군가의 결정에 끌려 다니지 않고 자신이 이끄는 삶을 살아갑니다. 
 
2. 목표를 설정하라.
목적 없이 만들어진 물건은 없을 것입니다.
자동차도 스마트폰도 다 목적이 있어서 만들어졌습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은 구약의 요셉에게 꿈을 통해 그가 만들어진 목적을 알려주셨습니다.  
 
그 목적을 알고 사는 사람과 그냥 사는 사람은 어항에서 5cm 크는 금붕어와 강에서 1m 크는 금붕어의 차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사람으로 성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자녀로 무언가 이루기 위해 이 세상에 온 이들입니다. 
 
3. 중요한 것부터 먼저 하라.
내가 누구인지 알면 무엇이 중요한 일인지 압니다. 
하느님의 자녀면 당연히 기도가 가장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하루를 계획 없이 사는 사람들은 열심히 살기는 하지만 정작 중요한 일은 빠뜨립니다. 
내가 하루에 꼭 해내야 하는 것들을 전날 5~6개 정도 적고 그 우선순위별로 다음날 이루어내면 짧은 시간에도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과 엄청난 차이를 만들게 됩니다. 
 
4. 상대도 잘 되게 만들라.
자수성가한 사람치고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들은 항상 더 가지려거든 그것을 먼저 내어주라는 말을 합니다. 
내어줄 때 더 가지게 된다는 진리를 알기 때문입니다. 
일본 최고 부자인 손정희 회장은 더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려는 마음 때문에 부자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5. 나를 이해시키기 이전에 상대를 먼저 이해하라.
나의 것만 주장하다가는 항상 그 반대 세력에 부딪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갈라지면 그 사람들을 데리고는 아무 성과도 내지 못합니다. 
먼저 상대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고 상대를 이해시키며 함께 가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야 그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게 됩니다. 
 
6. 시너지를 활용하라.
‘1+1=2’가 아니라 ‘11’도 될 수 있음을 안다는 것입니다. 
혼자 이루는 업적은 한계가 있습니다. 
손정희 회장은 자신의 돈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자들을 찾아 투자할 돈의 액수를 엄청나게 늘립니다. 
그 힘으로 투자하면 성공하지 않을 사업도 성공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느님은 아담에게도 화와라는 협력자를 만들어주셨습니다. 
 
7. 지속적으로 몸과 마음을 단련하라.
자기관리가 안 되는 사람이 큰일을 수행할 수는 없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일찍 일어나 운동하고 명상이나 독서를 합니다. 
김승호 회장은 팔굽혀펴기를 쉬지 않고 100번 이상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아침에 한 시간 명상을 하였습니다. 
워런 버핏은 하루 종일 책만 읽습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성공할 만한 무엇이 있는 사람은 성공하고 평범한 사람은 또 그렇게 사는 것입니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성공하고 싶다는 것이 잘못된 생각이 아닌 것처럼, 하늘나라에서도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는 꿈을 품어야합니다.  
 
자녀가 어머니에게 “어머니, 저는 그냥 가장 못난 아들로 남고 싶습니다!”라는 말이 겸손이 아닙니다. 불효입니다. 
만약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해 주신 일들을 기억한다면 더 큰 보답을 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그렇게 하늘나라의 높은 자리를 추구하는 두 제자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바람을 나무라지 않으십니다. 다만 그 방법을 알려주실 뿐입니다.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주님께서 마시려는 잔은 ‘십자가’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은 당신이 예루살렘에 올라가셔서  사형선고 당하시고 조롱과 채찍질, 그리고 결국에는 십자가에 못 박하실 것임을 선포하십니다. 
즉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 자신을 죽이는 만큼 하늘나라에서는 높은 자리를 차지하게 되리란 뜻입니다. 
 
남들보다 더 기도하는 사람은 당연히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할 확률이 높습니다. 
가난한 이를 도와주는 사람도 마찬가지고 더 용서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만약 내가 하는 기도와 자선과 단식이 타인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나는 하늘나라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할 마음이 없는 것입니다. 
 
상위 1%에 들려면 당연히 99%가 하지 않는 것을 해야 합니다. 
혹 99%가 하는 것을 하지 말아야하는 것도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평범한 자녀가 되라고 부르시지 않습니다. 
당신이 마신 잔을 마셔 당신처럼 되라고 하십니다. 
하늘에서 별처럼 빛나는 성인이 되라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어쩌면 세례 때 그런 결심을 했었는데 지금은 잊었는지도 모릅니다. 
이 세상에서 하는 대로 저 세상에서의 나의 위치도 정해집니다. 
그리고 그 자리는 영원히 변하지 않습니다.
구원받겠다는 마음으로 사는 것보다는 성인이 되려는 마음으로 살아야합니다. 
그래야 바라는 대로 되고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후회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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