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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3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2-03 조회수 : 310

2019. 02. 03 연중 제4주일


루카 4,21-30 ( 나자렛에서 희년을 선포하시다 )


그때에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그러자 모두 그분을 좋게 말하며,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은총의 말씀에 놀라워하였다. 그러면서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틀림없이 ‘의사야, 네 병이나 고쳐라.’ 하는 속담을 들며, ‘네가 카파르나움에서 하였다고 우리가 들은 그 일들을 여기 네 고향에서도 해 보아라.’ 할 것이다.” 그리고 계속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삼 년 육 개월 동안 하늘이 닫혀 온 땅에 큰 기근이 들었던 엘리야 때에, 이스라엘에 과부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엘리야는 그들 가운데 아무에게도 파견되지 않고, 시돈 지방 사렙타의 과부에게만 파견되었다. 또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 화가 잔뜩 났다. 그래서 그들은 들고일어나 예수님을 고을 밖으로 내몰았다. 그 고을은 산 위에 지어져 있었는데, 그들은 예수님을 그 벼랑까지 끌고 가 거기에서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떠나가셨다.


< 아무도 나를 >


“예수님께서는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떠나가셨다.”

(루카 4,30)


아무도 나를

막을 수 없다

비록 뚫을 수 없는

불의한 장벽에 가둘지라도

부딪히고 부딪혀

산산이 부서질지언정

제자리에서라도 나아가리니


아무도 나를

짓밟을 수 없다

비록 감당할 수 없는

악의 무게에 짓눌릴지라도

꺾이고 꺾여

제 한 몸 추스르지 못할지언정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리니


아무도 나를

유혹할 수 없다

비록 참을 수 없는

더러운 탐욕이 억셀지라도

비우고 비워

힘없이 쓰러질지언정

마지막까지 참사람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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