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루카 24, 39)
찬란하고
눈부신
새 날의
시작이다.
눈부실수록
더 잘보이는
십자가이다.
당신의
상처를
우리에게
보여주신다.
상처를 나누는
살아있는
부활의 기쁨이다.
죽어야
다시
살 수 있다.
상처를 품은
십자가를
지나야
부활이 있다.
상처가
상처를
치유하듯
모든 경계를
뛰어넘는
십자가의
손과 발이
우리 마음을
울린다.
상처가 깊을수록
사랑도 깊다.
살아있는
사랑과 평화의
길에는
살아있는
상처와 함께
길이 된다.
십자가가
사라지면
부활도
사라진다.
십자가의 상처가
새 세상을
만들었다.
부활하신
십자가의
상처에서
삶을 배운다.
보다듬고
어루만지는
참사랑이다.
십자가가
사랑을 이루는
살과 뼈이다.
갇혀있는
우리를
자유롭게
풀어주시는
예수님의
손과 발이다.
십자가의 상처가
부활의 징표이다.
십자가 없이
만들지 못하는
용서와 사랑의
복음이다.
상처가
상처를
품어주는
예수님의
부활이다.
살과 뼈를
이어주는
십자가의
핏줄이
선명하다.
상처가 열리면
부활이 된다.
우리는
이 기쁨의
증인이며
목격자들이다.
손과 발의
상처에서
되살아나신
예수님의 부활
그 부활을
진실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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