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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2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04-23 조회수 : 65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루카24,25) 
 
'부활 엠마오?' 
 
오늘 복음(루카24,13-35)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시는 말씀'입니다. 
 
엠마오라는 곳으로 떠나가는 두 제자는 예수님을 믿고 따랐던 제자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실망과 침통한 마음으로 엠마오라는 삶의 자리로 돌아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십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십니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루카24,25-26)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십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아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십니다.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그들이 서로 말합니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루카24,32)
그리고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예수님을 만난 부활 체험을 제자들과 함께 나눕니다. 
 
부활 팔일 축제 기간에 듣는 독서는 사도행전의 말씀으로 성령을 체험한 베드로 사도와 다른 사도들이 담대하게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선포하는 말씀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기적사화입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믿음의 본질'입니다. 이 본질을 믿어야 나도 부활할 수 있습니다. 나도 회개할 수 있습니다.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다시 믿음으로 돌아가는 회개의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말씀과 성체의 힘으로 회개의 기적을...' 
 
(~이사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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