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요한20,1)
'빈 무덤의 표지!'
오늘 복음은 '요한 복음이 전하는 부활사화'입니다.
요한 복음사가는 주님의 부활사화(요한20,1-29)를 '네 가지 장면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빈 무덤 확인'(1-10절),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나타나심(11-18절), 토마스가 없는 상태에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심(19-23절), 토마스도 참석한 자리에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심(24-29절)입니다.
오늘 복음은 그 첫 번째 장면으로, 돌아가시고 무덤에 묻히신 예수님의 빈 무덤을 확인시켜 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는 것을 본 마리아 막달레나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요한 제자에게 달려가서, "주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라고 말하지 않고,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요한20,2) 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으로부터 큰 은총을 받았고, 큰 은총 체험 이후 그 누구보다도 더 예수님을 충실히 따랐던 마리아 막달레나도 예수님의 부활을 전혀 생각해내지 못했습니다.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첫 번째로 드러난 예수님의 빈 무덤 사건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 부활의 결정적 표지입니다. 그것이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부활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부활의 대전제는 죽음이고, 죽어야 부활할 수 있다는 진리를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부활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으니 우리도 부활합시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계시는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합시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콜로3,1)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 이사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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