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요한13,15)
'예수님처럼 하자!'
오늘 복음(요한13,1-15)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는 말씀'입니다.
드디어 예수님의 결정적인 때, 죽으시고 부활하시는 때가 되었습니다. 때를 아신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그 사랑의 표시로 제자들과 만찬을 하신 다음에 제자들의 발을 손수 씻어 주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신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니다.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요한13,14-15)
오늘은 모든 교구에서 오전에 '성유축성미사'를 거행합니다. 그리고 저녁에 파스카 성삼일의 시작을 알리는 '주님 만찬 미사'가 거행됩니다. 그리고 이어서 '밤샘 성체조배'가 이어집니다.
'성유축성미사' 때에는 사제들의 서약을 공적으로 새롭게 하는 '사제들의 서약 갱신'이 있고, 이어서 일 년 동안 사용할 성유를 축성하는 '성유 축복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 만찬 미사'는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것을 기념하는 미사입니다.
성체성사(미사)의 제정을 통해 우리에게 양식이 되어 오신 예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시다!
그리고 성체를 받아 모신 우리도 예수님처럼 너에게 양식이 되어 너를 살리는 도구가 됩시다!
예수님처럼 사랑하고, 예수님처럼 발을 씻겨주는 사랑이 됩시다!
오늘은 성체성사를 거행하는 사제들을 기억하면서 기도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부족한 사제들 때문에 마음 아파하거나 믿음이 흔들리지 말고, 오히려 저를 포함하여 그런 사제들을 위해 더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여러분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입니다."(1코린11,26)
행복한 날 되소서!
(~집회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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