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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04-03 조회수 : 74

"내가 하고 있는 일들과 성경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요한5,36ㄷ.39ㄴ) 

 

'예수님을 증언하자!' 

 

오늘 복음(요한5,31-47)은 '예수님을 믿게 하는 증언에 대한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증언이라는 단어가 열두 번 나옵니다. 증언(證言)의 사전적 정의는 '사실을 말로 증명함'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을 믿게 하는 두 증언에 대한 말씀인데, 이 증언은 '하느님의 완전한 계시(드러남)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라는 증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완수하도록 맡기신 일들'과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이 당신을 증언하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얼마나 하느님의 완전한 드러남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는가?' 그리고 '얼마나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통해서 또 하나의 그리스도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된 사람은 삶의 자리인 세상에서 예수님을 증언하는 사람입니다.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통해서 하느님의 완전한 자기계시이신 예수님을 드러내려고 애를 쓰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삶과 죽음을 통해서 하느님을 증언(계시)하셨습니다. 예수님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 아버지의 증언(뜻은 그들만의 구원과 잔치가 아닌, 모두의 구원이요 모두가 함께 하느님의 나라라는 잔치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공정이요 정의이며 우리가 지금 실현해야 할 공동선'입니다.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큰 문제는 바로 '공정과 정의와 공동선의 문제'입니다. 권력과 힘과 재물이 있는 곳으로 기울어져 있는 '불공정과 불의와 양극화의 문제'입니다. 법이라는 가치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공정하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지금 직면해 있는 대통령 탄핵 문제는 대통령이 '헌법을 지켰는지 지키지 않았는지?'에 대한 단순한 문제입니다. 그것에 따라 판결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공정한 판결이 내려지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기원합니다. 

 

(~지혜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