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루카13,3)
'회개의 열매!'
오늘 복음(루카13,1-9)은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한다.'는 말씀과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의 비유'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 피로 물들게 한 일과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열여덟 사람을 언급하시면서, 그들이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시 유다인들은 재앙이나 질병을 그 사람의 죄의 결과, 곧 하느님께서 내리신 벌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유다인들은 그런 그들을 멀리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런 죄인들에게 다가가셨고, 오히려 회개하지 않는 자를 질책하시면서, '회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회개는 '있는 나'이신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회개는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하느님(신성)이시며 사람(인성)이신 예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회개는 나 중심의 삶에서 하느님 중심과 너 중심의 삶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습관적인 죄에 자주 빠져드는 우리들이기에 회개가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얼마 전 베드민턴 전영오픈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 선수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반복의 고통을 이겨내야 웃을 수 있다." 점수 1점을 따기 위해 79번의 긴 랠리가 필요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믿는 이들에게는 오직 하나 회개만 있을 뿐입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회개만 있을 뿐입니다. 그 회개 너머에 기쁨이 있고 부활이 있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회개의 여정만 있을 뿐입니다.
자비이시고 사랑이신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한번 더 회개할 기회를 주시면서 우리가 돌아오기를 바라십니다.
탕자의 비유(루카15,11-32)에 나오는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작은 아들'이 됩시다!
그래서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나도 부활합시다!
(~잠언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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