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2월 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02-09 조회수 : 40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루카5,11) 
 
'가장 소중하고 큰 기적!' 
 
오늘 복음(루카5,1-11)은 '고기잡이 기적과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이르십니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루카5,4) 시몬이 대답합니다.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루카5,5)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니,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가 잡히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이에 놀란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합니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루카5,8)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이르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루카5,10ㄷ) 그러자 시몬과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은 배를 저어다 뭍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릅니다. 
 
기적은 '변하는 것'입니다.
기적은 '무(無)가 유(有)가 되는 것'입니다. 
 
'믿는 이들 안에서 일어나야 할 가장 소중하고 큰 기적은 무엇일까?'
'돈이 많아지는 기적일까?'
'더 큰 권력과 명예를 누리는 기적일까?'
그런 기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변하는 기적, 내 마음이 거룩하게 변하는 기적,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변하는 회개의 기적이 가장 소중하고 큰 기적이 아닐까요?' 
 
예수님과 함께하니, '평범한 어부가 제자로 변하는, 사람을 낚는 사도로 변하는 기적이 일어나고, 무가 유가 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가장 소중하고 큰 기적을 선물로 주시기 위해서 부르십니다.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께로 나아갑시다!
미사를 통해서, 기도를 통해서, 말씀을 통해서 주님께로 나아갑시다! 
 
그래서 '내가 변하는 가장 소중하고 큰 기적'을 만들어 봅시다!
이것이 바로 '복음 선포의 시작이요 본질'입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