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주간 월요일>(1.13)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1,15)
구원의 때!
오늘 복음(마르1,14-20)은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서 전도를 시작하시는 말씀'과 '어부 네 사람을 제자로 부르시는 말씀'입니다.
세례자 요한에게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광야에서 사탄의 유혹을 물리치신 예수님께서 드디어 당신을 드러내시는 본격적인 공생활을 시작하십니다.
공생활의 시작을 알리는 예수님의 첫 말씀은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1,15)입니다.
이어서 당신과 함께 활동할 어부 네 사람을 제자로 부르십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마르1,17)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과 아버지를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라나섭니다. 그들이 바로 '시몬 베드로와 그의 동생 안드레아와 그리고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입니다.
'연중시기가 시작되는 첫날'입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연중시기는 '예수님의 공생활(삶) 전체를 묵상하는 시기'입니다.
예수님께서 '때가 찼으니, 얼른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때'는 무엇을 의미하는 때일까?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선포하시는 '하느님 나라의 도래에 대한 때'이고, '완성되어진 하느님 나라의 때인 영원한 생명 안으로 들어가는 때'라고 묵상이 되었습니다. 이 '구원의 때'를 '카이로스(Kairos)'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때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의 완전한 드러남(계시)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라가는 이들의 때'입니다. 그리고 이 구원의 때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것'입니다.
지금은 서로 싸울 때가 아닙니다.
지금은 서로 용서하고 화해할 때입니다.
지금은 너의 잘못을 바라볼 때가 아닙니다.
지금은 나의 잘못을 바라보고,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께 자비와 용서를 청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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