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루카21,12.19)
'성령의 열매인 인내!'
오늘 복음(루카21,12-19)은 어제 복음에 이어지는 말씀으로 '재난의 시작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박해와 인내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너희를 회당과 감옥에 넘기고, 내 이름 때문에 너희를 임금들과 총독들 앞으로 끌고 갈 것이다.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루카21,12-13)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루카21,17-19)
예수님의 이 말씀대로 열두 사도들은 박해를 받았고, 박해와 죽음으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세상에 증언했습니다. 이어 교회의 첫 순교자이신 스테파노와 이방인의 사도인 바오로와 그리고 수많은 순교자들이 그 길을 따라갔습니다.
오늘 복음은 임마누엘이신 예수님께서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힘듦과 고통 앞에서 쉽게 믿음과 신앙이 흔들리는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작은 불편함 앞에서' 나의 믿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듣기 싫은 말 한마디에서, 잘못된 것에 대한 지적 앞에서, 그리고 크고 작은 고통 앞에서 우리의 믿음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박해와 인내의 원조는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아버지,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루카22,42 참조)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 대한 '믿음의 힘으로', 우리도 박해의 상황 속에서 인내하고, 그 너머에 있는 '참생명'을 얻도록 합시다!
"끝까지 견디어 내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마르13,13)
(~ 1마카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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