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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2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11-25 조회수 : 67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루카21,3ㄴ) 
 
'봉헌행위에 온 정성을 담자!' 
 
오늘 복음(루카21,1-4)은 '가난한 과부의 헌금'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헌금함에 예물을 넣는 부자들을 보고 계셨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거기에 넣는 것을 보시고 이렇게 이르십니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루카21,3-4) 
 
'예수님은 무엇을 보셨는가?' 
 
예수님은 봉헌의 액수를 보시지 않고, 봉헌하는 이의 마음을 보셨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하는 모든 신앙행위, 곧 미사와 기도와 말씀 안에 머무는 '영적인 행위들'이나, 교무금과 주일헌금과 같은 예물봉헌과 전례봉사, 시설관리봉사, 성당청소, 사랑실천 등과 같은 '육적인 행위들'은 모두 '하느님께 드리는 봉헌행위'입니다. 
 
오늘 복음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이 봉헌 행위에 우리의 정성을 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봉헌금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고, 봉사를 많이하고 적게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하느님께 드리는 모든 봉헌행위에 온 정성을 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만큼 정성을 담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만큼 마음 안에 있는 것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느님을 온 마음으로 사랑한다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봉헌행위에 온 정성을 담게 되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봉헌행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첫째는 이것이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마르12,28ㄱ.30) 
 
나의 모든 봉헌행위에 온 정성과 사랑을 담아봅시다! 
 
이것이 바로 은총 받는 길! 
 
(~ 1마카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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