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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2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10-24 조회수 : 146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루카12,49) 

 

'불과 분열의 의미!' 

 

오늘 복음(루카12,49-53)은 '불을 지르러 왔다.'는 말씀과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고 말씀하시고, 세상에 평화가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세상에 지른 불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입니다. 이 불이 지금 여기에서 타오르기를 바라십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과 같은 당시 기득권 세력들이 볼 때에, 예수님의 존재는 분열을 일으키러 오신 분이셨고, 예수님 자신도 분열을 일으키러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루카12,51) 

 

역사적으로 보면 예수님의 복음이 선포되는 곳에는 복음(하느님의 나라)을 받아들이는 이들과 거부하는 이들 사이에 분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가정의 분열'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가족을 사랑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가족을 더 사랑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마음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가족을 사랑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불, 지금 우리 안에서 타오르기를 바라시는 불은 '성령의 불'입니다. 성령은 요란한 가운데에서 오시기보다는 조용한 침묵 가운데에서 오십니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요한15,4ㄱ) 

 

조용히 침묵 가운데 예수님 안에 머물러 봅시다!

정성된 마음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시다!

그래서 성령을 받고, 그리고 보다 더 진실되게 마음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고, 악과 싸워 승리하는 참그리스도인이 되도록 합시다! 

 

(~ 2역대 10,5)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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