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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1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10-15 조회수 : 115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10.15)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루카11,41) 

 

'본질에 충실하자!' 

 

오늘 복음(루카11,37-41)은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을 꾸짖으시다.'는 말씀입니다. 

 

어떤 바리사이가 자기 집에서 식사하자고 예수님을 초대합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그 집에 들어가 식사를 하시는데, 그 바리사이는 예수님께서 식사 전에 먼저 손을 씻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놀랍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이르십니다. 

 

"정녕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루카11,39-41)  

 

율법은 십계명과 모세오경(창세기.탈출기.레위기.민수기.신명기)이 근본을 이루고 있고,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만들어 놓은 613개나 되는 또 다른 율법 규정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오늘 복음에 나오는 '식사 전에 손을 씻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려주신 십계명과 모세오경이 율법의 본질입니다. 그 본질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은 이 본질에 충실하지 않고,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형식에 충실하였습니다. 

 

마음 속을 깨끗이 하는 것이 본질입니다.

마음 속에 탐욕과 사악한 것들을 쌓아놓고서, 겉으로 열심히 신앙생활 하고 있는 것처럼 살아가면 그것은 '위선'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형식과 규정에만 머물지 말고, 본질을 바라보고, 본질을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에만 충실하지 말고, 마음 속을 깨끗이하는 본질에 더 충실합시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는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갈라5,6) 

 

(~ 1역대 10,12)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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