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루카11,28)
'참 행복의 길!'
오늘 복음(루카11,27-28)은 '참 행복'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예수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루카11,27)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이르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루카11,28)
어떤 여자가 행복하다고 지칭한 분은 성모님이십니다. 성모님의 행복은 엘리사벳의 칭송에 드러나 있듯이, 주님의 말씀을 믿고 따랐기 때문입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루카1,45)
오늘 복음 말씀의 요지는 핏줄로 맺어진 혈연관계보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따라가는 영적인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행복한 이들에 대해 사도 바오로는 오늘 독서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믿음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는 세례를 받은 여러분은 다 그리스도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유다인도 그리스인도 없고, 종도 자유도 없고, 남자와 여자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입니다."(갈라3,26-28)
어제 합천본당에 두 분의 자매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손명숙사비나(90세) 자매님과 한갑순마리아(96세) 자매님이십니다. 두 자매님의 영원한 생명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믿는 이들에게 죽음은 죽음이 아니고 새로운 삶으로의 옮아감입니다. 새로운 삶은 죽음 저 너머에서 시작되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들은 이 궁극적인 희망과 목적을 이루기 위해 날마다 예수님을 통해서 계시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오늘도 참 행복의 길을 걸어갑시다!
(~ 1역대 6,66)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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