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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수원교구 <바오로 해> 개막미사 교구장 특별희년 메시지

작성자 : 수원교구 작성일 : 2008-06-25 조회수 : 1822

 2008년 6월 29일 ∷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친애하는 수원교구 성직자, 수도자, 교우 여러분,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인 오늘, 여러분에게 기쁜 마음으로 바오로 해의 시작을 알리며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교회는 두 사도의 대축제를 거행하며 교회의 본질인 선교사명을 다시 한 번 깊이 묵상하기를 촉구합니다. 모든 사도들의 으뜸인 성 베드로와 이방인의 사도인 성 바오로는 그리스도의 사명을 모범적으로 수행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가톨릭교회가 전에도 그랬듯이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세상의 복음화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그 정신을 지금도 확고하게 불어 넣어주고 있습니다.

 

사도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1. 성 베드로는 뽑힌 백성들로부터 유래한 그리스도인들의 첫 공동체를 설립하였고, 성 바오로는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다른 은사로 ‘그리스도의 교회 건설’이라는 하나의 목적을 위하여 일했습니다. 그래서 성 레오 대교황은 이 두 사도를 칭송하며 “그들이 받은 선택은 동등하고, 노고는 비슷하며 목적은 같다”라고 했습니다.1) 또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는 이 두 사도들의 축제를 같은 날에 기념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이 두 분은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두 분은 서로 다른 날에 순교했지만 그들은 하나였습니다. 베드로가 먼저 가고 바오로가 뒤따랐습니다.”2) 이렇듯 사도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는 초 세기부터 교회의 두 기둥과 같은 분으로서, ‘교회의 선교사명 수행’이라는 면에서 특별한 결속으로 하나와 같았습니다.3)   

 

바오로 해를 지내는 교회
2. 거룩한 두 사도의 축제일이며, 특별히 진리의 전파자요 이방인의 스승인 사도 성 바오로의 탄생을 경축하는 오늘부터, 보편교회는 교황 성하의 권고에 따라 <바오로 해>를 지내게 됩니다. 사도 성 바오로가 순교했던 로마의 트레 폰타나와 그의 무덤이 자리한 성 바오로 대성전을 중심으로, 사도 성 바오로의 선교여행과 관련된 동방교회와 서방교회의 각 지역교회들 모두는, 보편적 가톨릭교회 안에서 사도좌와 일치하여 사도 성 바오로의 탄생을 기념하며 <바오로 해>를 특별희년으로 보내게 됩니다. <바오로 해> 동안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이방인의 사도가 된 성 바오로의 선교 정신과 그의 영성을 본받아 오늘날 우리 사회의 ‘예수 그리스도의 종, 부르심을 받은 사도’(로마 1,1 참조)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도 성 바오로의 생애와 선교여행
3. 사도 성 바오로의 출생과 성장에 관해서는 사도행전과 그의 서간들이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사도 성 바오로는 해외에 거주하는 베냐민 지파 출신으로, 킬리키아 지방의 수도 타르수스에서 구세주 탄생 후 7년에서 10년 사이에 태어나, 이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4) 사도행전에서 나오는 사울은 그의 유다식 이름이고, 바오로는 희랍식 이름입니다. 이방인 지역에 살던 유다인이었던 그는 예루살렘으로 가서 유명한 스승인 가말리엘 밑에서 율법과 조상들의 전통교육을 받았습니다(사도 22,3). 그는 로마 시민권을 가진 사람으로 타르수스의 공용어였던 희랍어에도 능통하였습니다. 사도 성 바오로는 그의 서간에서, 그리스도교로 개종 전에 초대 교회의 신자들을 박해했음을 여러 번 고백하고 있습니다(1코린 15,8-9; 갈라 1,13-14; 필리 3,5-6). 그가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을 박해하기 위해 다마스쿠스로 가던 도중 하늘에서 강한 빛을 받고 말에서 떨어졌고,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목소리를 들음으로써 그의 삶이 완전히 변하는 회개사건이 일어났습니다(사도 9; 22; 26). 이 사건은 그를 그리스도인들의 적대자에서 그리스도와 그분의 교회를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사도 성 바오로 자신도 이 사건을 하느님의 큰 자비와 은총으로 받아들였고, 자신이 하느님으로부터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 받은 사실로 이해하였습니다(갈라 1,15-16).

 

4. 사도 성 바오로는 시리아의 안티오키아를 선교의 거점으로 삼아 자신의 열정을 온전히 선교에 투신하였습니다. 그는 안티오키아 공동체의 교회 구성원이 되어 이곳에서 첫 번째로 바르나바와 함께 선교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사도 13,2-3). 선교여행 후 다시 안티오키아로 돌아와 공동체와 함께 머물렀고(사도 14,26-28), 두 번째 선교여행과(사도 15,36-40; 18,18-22) 세 번째 선교여행도(사도 18,23) 이곳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이 세 번에 걸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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