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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윤 율리아와 그 관련 상황들’에 대한 광주대교구의 입장

작성자 : 수원교구 작성일 : 2007-11-22 조회수 : 2442

‘나주 윤 율리아와 그 관련 상황들’에 대한

광주대교구의 입장

 

 

 

  신앙고백과 신앙생활

 

1.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마태 7,15-16) 성경의 이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빛이시오, 구원자시라고 고백하며 선포하는 예수님께서 당시 군중들에게 가르치신 참 예언자와 거짓 예언자의 식별 기준이었습니다. 오늘의 그리스도 신앙인들에게 이 말씀은 올바른 신앙고백과 균형 잡힌 신앙생활을 위한 지침이요, 끊임없는 성찰과 쇄신을 재촉하는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2. 신앙고백과 신앙생활의 균형과 조화는 개인의 성찰을 바탕으로 교회공동체와의 일치와 친교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교회공동체는 이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직으로 전례를 거행하고(거룩한 전례에 관한 헌장 7항 참조), “하느님의 명령과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경건히 듣고 거룩히 보존하고 성실히 해석하는”(하느님의 계시에 관한 교의헌장 10항) 교도권으로 신앙인들이 “믿음으로 받은 것을 생활로 지키도록” 봉사하며, 교회의 법률과 규범에 부합하며 전례와 조화를 이루는 신심행위를 권장합니다.(전례헌장 10; 13항 참조) 초대교회 공동체는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친교를 이루며 빵을 떼어 나누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함으로써 하느님을 찬미하며 온 백성에게서 호감을 얻었다.”(사도 2,42-47 참조)고 하였습니다.


 

  허황된 실태와 복음적 식별 노력

 

3. 지난 11월 13일 방영된 문화방송 TV 시사 프로그램 ‘PD수첩’(기적인가, 사기인가 - 나주 성모동산의 진실)의 내용은, 그 동안 ‘나주 윤 율리아와 그 관련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느님의 자비를 기도하던 광주대교구 입장에서는 부분적으로나마 그 허황된 실태가 드러났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신자들과 비신자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가톨릭교회에 대한 실망과 교구의 대응방식에 대한 아쉬움, 몇몇 사제들의 동조 및 옹호하는 행위에 대한 비난과 함께 그들에 대한 교구의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4. 광주대교구는 그 동안 나주 윤 율리아 자매가 소유한 성모상의 이상 현상에서부터 시작하여(1985년 6월 이후) 자칭 ‘기적’, ‘성모님의 메시지’라는 이름으로 선전하고, 급기야 ‘예수님의 성체, 성혈, 고통’이라고 까지 주장하며 점차 확산된 허황된 상황들에 대해 신중하게 대응하여 왔습니다. 어떤 이들에게 교구의 이러한 신중함은 방조, 무 대응, 무기력 등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나주 윤 율리아와 그 주변인들은 온갖 신학적 이론을 동원한 자의적 해석과 몇몇 성직자들의 호기심과 관대함을 의도적으로 과장하여 온갖 메스미디어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강변하고 있습니다. 교구로서는 안타깝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이지만 교황청과 교구의 공식 입장과 지시가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왜곡하거나 거부합니다. 교구 소속의 한 사제와 타 교구 혹은 수도회 소속으로 추정되는 몇몇 사제들(외국인 포함) 그리고 일부 신자들(대다수는 타 지역에서 동원된 차량으로 모여 온 신자들)은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며 정기적인 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5. 광주대교구는 1998년 당시 교구장 윤공희 대주교님의 공지문 발표(1995년부터 활동한 조사위원회의 결과를 토대로), 2001년 현 교구장 최창무 대주교님의 두 번째 공지문 발표(5월 성모성월을 마치며 전임 교구장의 공지문 거듭 강조), 2003년 교구장과 윤 율리아 부부와의 세 번에 걸친 면담(나주 본당, 교구청, 윤 율리아의 집과 자칭 ‘경당’과 ‘성모동산’이라 불리는 장소방문 - 공지문에 대한 순명 권고, 집회와 의식 금지, 본당신자로서의 의무 준수, 집회 참석자들로부터 거두어들인 모금과 지출현황, 재산 형성과정 공개 요구 등), 그리고 2005년 교구장의 세 번째 공지문(교도권에 순명하지 않는 행위는 가톨릭교회와 무관한 일이며, 교회의 일치를 파괴하는 행위로 규정)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나주 본당 공동체에서는 당시 주임신부였던 송홍철 신부와 본당신자들이 윤 율리아와 그 주변인들의 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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