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성사의 해
<사진말>
6월 10일 로마 성 요한대성당에서 봉헌된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대축일 미사 성찬전례에서 성체현시대 뒤에
앉아있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이날 미사에서 올 10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성체대회때부터 「성체성사의 해」가
시작된다고 선언했다.
올해 10월부터 내년 10월까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10월까지를 「성체성사의 해」로 선포하고 21세기 가톨릭교회의 영적 생활과 선교 사명에
있어서 성체성사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6월 10일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당에서 거행된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 미사에서 올해 10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 성체대회(10월10~17일)로부터 「성체성사의 해」가 시작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교회 생활에서 성체성사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성체성사의 해」는 2005년 10월 「교회의 생명과 소명의 원천이며 절정인 성찬례」를 주제로
바티칸에서 열리는 제11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정기총회(10월2~29일)로 막을 내린다.
교황은 이날 미사에서 『「하늘에서 내려오신 살아계신 빵」은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모든 인간의 굶주림을 채워주실 유일한 분』이라며
성체성사와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는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성체성사 안에서 그리스도와 나누는 친교는 그분의 희생의 의미를 전하는 선교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지난해 성체성사에 관한 회칙 「교회는 성체성사로 산다」(Ecclesia de Eucharistia)를 반포해 교회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성체성사가 지닌 중심성을 강조했다.
해설: 교황 교서 [주님, 우리와 함께 머무소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0월부터 내년 10월까지 1년을 [성체성사의 해]로 지낼 전세계 가톨릭 신자들을 위해 교황교서 [주님,
우리와 함께 머무소서](Mane Nobiscum Domine; stay with Us, Lord)를 발표했다. 30쪽 분량의 이 교서는 서문과
4개장의 본론, 결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문에서 엠마오로 가는 두 사도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이들이 부활하신 예수님과 만나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깨달음을 얻는 장면을 교서 전체의 일관된 흐름으로 제시하고 있다.
서문에서 교황은 자신이 이미 오랜 전부터 가톨릭 교회가 성체성사에 깊이 성찰하도록 초대했음을 상기시키고 이러한 성체성사의 해를 지냄에
있어서 특별히 그 사목적인 면을 강조한다. 성체성사의 신비는 각 지역교회의 활동뿐만 아니라 모든 신자들의 영성생활에 있어서 그 뿌리요, 기반이며
비밀이기 때문이다.
서문에 이어 제1장 [제2차 바티칸공의회와 대희년을 따라서]에서는 [성체성사의 해]가 단지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이미 공의회
이후 계속된 교회의 여정, 즉 예수 그리스도 중심성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강조한다.
교황은 그러한 맥락 안에서 첫 회칙인 [인간의
구원자] (Redempt or Hominis 1979)를 발표했고 이는 다시 [제삼천년기](Tertio Millennio Adveniente
1994)에서 언급됐으며, 이러한 성체성사에 대한 주제들은 [주님의 날](Dies Domini 1998)이나 [새 천년기](Novo
Millennio Ineunte 2001), [동정마리아의 묵주기도](Rosarium Virgints Mariae 2002)등에서 되풀이됐다.
특히 교황은 [교회는 성체성사로 산다](Ecclesi a de Eucharistia 2003)로써 성체성사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깊은
성찰의 필요성을 재차 확인했다.
제2장은 [빛의 신비인 성체성사]에 대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스스로 [세상의 빛](요한 8,12)이라고 선언했듯이 신앙의 어둠속에서 성체성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빛의 신비가 된다. 여기서 교서는 미사전례를 이루는 두 가지 즉, 말씀과 생명의 빵으로 이뤄지는 두 개의 식탁을 언급한다. 말씀을 통해서 영혼이 밝아지고, 희생잔치에 우리는 참여햐 부활을 선포하고 재림의 영광을 기다린다. 미사 안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참된 현존을 깨달아야 한다. 또 미사 밖에서 이뤄지는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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