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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촉구 성명서 보도자료

작성자 : 수원교구 작성일 : 2003-02-15 조회수 : 1152
† 평화를 빕니다! 최근 이라크 전쟁 위기등으로 세계 평화에 대한 열망이 간절한 이 시기 에,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최창무 대주교)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반대하며 온 누리의 참 평화를 기원하는 성명서를 발표합니다. 주님의 풍성한 은총을 빕니다. 우리는 전쟁이 아닌 평화를 바랍니다! 참 평화를 이룩하는 것이야말로 언제나 온 인류가 추구하여야 할 크나큰 과업입니다. 그러나 세계는 지금 전쟁의 불안의 불안에 휩싸여 있습니 다.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 위협이 시시각각으로 그 강도를 더해 가 는 이 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성하께서는 전쟁의 어두운 그림자를 염려 하시면서 전세계 모든 나라에 평화를 위한 노력을 촉구하시고 온 인류에 게 평화의 실현을 위하여 기도하자고 호소하십니다. 평화는 결코 무력 균 형이나 국제 협약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군비 증강이 또 다른 군비 증강을 초래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지상의 평화 110 항 참조). 강대국들이 무기 산업에 쏟아 붓는 비용의 백분의 일만 들여도 전세계의 기근과 빈곤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할 때에 세계의 정 의와 평화가 이루어질 것 입니다.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미명 아래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켜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미국이 공언하는 이라크 공격의 도덕적 정당성을 이해 할 수 없습니다. 그러한 공격은 또 다른폭력의 악순환을 불러올 뿐입니 다. 교황님과 더불어, 미국과 중동의 형제 주교들과 함께 우리 한국 가톨 릭 교회의 주교들은 전쟁을 반대합니다. 우리는 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세 력을 명명백백히 단죄합니다. 역사적으로 더 많은 전쟁을 일으켜 왔고 핵 무기 등 대량 살상 무기를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강대국들이 먼저 관용을 보여야 합니다. 전쟁의 위기에 놀은 당사국들은 모든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여야 합니다. 국제연합(UN)을 비롯한 국제 공동체의 대화가 전쟁 을 방지하는 단호한 행동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우리 민족의 앞날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문제 또한 개탄하며 반 대합니다. 7천만 겨레의 생명을 담보로 한반도 전체를 전쟁의 위기로 몰 고 가며 국제 관계를 첨예한 긴장으로 악화시키는 북한 당국의 위험한 시 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온갖 힘의 논리를 배격하며, 대화 와 타협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지지합니다. 모든 사람이 마음을 열고 대 화하며 모든 국가가 더욱 더 긴밀한 형제 관계를 이루고 ‘평화’라는 인류 의 공동선을 향하여 고존 공생하는 길을 모색하여야 합니다. 폭력의 문 화, 죽음의 무화를 척결하고 이 땅에 평화와 문화, 생명의 문화가 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여야 합니다.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모든 신자들은 평화의 임금님 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평화가 우리 민족 가운데에, 나아 가 세계 공동체 안에 확고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기도하며, 평화의 모후이신 동정 마리아와 그 배필이신 성 요셉의 전구를 간청합시 다. 교황님께서는 특별히 세계 평화를 위하여 묵주기도를 바치자고 하셨 습니다. 우리는 선의를 지닌 모든 사람과 더불어 온 누리의 평화를 위하 여 간절히 기도합니다. 2003년 2월 14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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