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겸 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10월 2일 수원교구청에서, ‘의대 원로교수’ 3인을 만나 ‘의료사태’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용훈 주교와 면담을 한 이정림(대구 파티마병원 내과) 수녀와 이덕환(서강대학교 화학・과학커뮤니케이션) 명예교수, 박우윤(충북대 의대) 교수는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가 공유되어 현재 상황에 대해 이해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의사회와 의사를 존중하는 사회분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우윤 교수, 이정림 수녀, 이용훈 주교, 이덕환 명예교수, 이철구 수원교구 홍보국장
이 자리에서 이덕환 명예교수는 “의대 증원과 관련한 갈등이 해결될 수 있도록 주교님께 부탁드리기 위해 면담을 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상황이 의사들의 개인적인 이익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면이 있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응급실에서 7개월째 매일 당직하고 있는 의료 현장은 한계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한 이정림 수녀는, ‘이 책임을 병원을 사직한 젊은 전공의들과 수업을 거부한 학생들에게 돌릴 게 아니라, 그들을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사회분위기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우윤 교수는 ‘의료 시스템과 의학 인력 양성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결국 국민들에게 심각한 위해가 되는 것’이니, '천주교회를 비롯한 종교계에서 도움을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청했다.
▴이용훈 주교와 의료 교수들이 7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의료사태’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지지와 협조를 청하고 있다.
이에, 이용훈 주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물론, 종지협(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에서도 여러 번 성명서를 내는 등 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원로 교수들의 말을 경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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