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홍보국(국장 이철구 요셉 신부)과 성바오로딸수도회 수원분원(분원장 최태희 체칠리아 수녀)은 8월 24일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 바오로딸과 함께 하는 북토크 ‘성서학 박사와 함께 떠나는 영성 가득한 성지순례’를 진행했다.
이날 북토크는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부총장 염철호(요한) 신부가 「최고의 성지 안내자 신약성경」(존 J 킬갈렌 지음/염철호 신부 옮김/548쪽/1만5000원/바오로딸), 「최고의 성지 안내자 신약성경2」(염철호 신부 지음/344쪽/2만2000원/바오로딸)를 중심으로 이스라엘 성지의 면면을 살피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염 신부는 성지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들과 지도 등 다양한 자료를 신자들과 나누면서 마치 현장을 순례하듯이 성지를 안내해 나갔다. 북토크 중 염 신부는 성지만이 아니라 이스라엘, 로마 등 성지가 위치한 곳의 역사와 사회, 지리, 문화적 상황 등을 생생하게 전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염 신부는 이스라엘에 머물며 히브리대학에서 공부하고 여러 차례 이스라엘을 성지순례한 경험을 전하면서 “지금은 전쟁이 심해서 당분간 가기 어렵겠지만, 인생에 딱 한 번 성지순례를 한다면 이스라엘을 갈 것”이라고 이스라엘 성지순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염 신부는 이날 북토크의 주제로 삼은 「최고의 성지 안내자 신약성경」을 번역하고, 또 2권을 저술하게 된 이야기를 하면서 이 책들이 “성지만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성지와 관련된 성경 구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정리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북토크 중에는 책 자체보다는 성지에 관련된 사진을 보면서 책에는 담지 못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성지순례를 가는 이유는 관광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더 잘 읽고 이해하기 위해 가는 것”이라면서 “현장에 가본 사람과 가보지 않은 사람의 이해가 다르듯이 성경의 현장을 가보는 것은 성경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홍보국장 이철구 신부는 “하느님을 향해 나가는 모든 여정이 성지순례의 여정이라면 예수님께서, 사도들이 다니셨던 곳 안에서 우리가 신앙으로 성숙되고, 그 성숙으로 하느님 나라에 이르는 여정이 성지순례의 여정”이라면서 “염 신부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잘 준비된 성지순례가 우리에게 더 큰 희망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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