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친구들 돕는 따뜻한 그리스도인 될게요”
제2대리구 여주·이천지구(지구장 문병학 요셉 신부)는 8월 10일 어농성지에서 교구장 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로 초·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견진성사를 실시했다.
이날 지구 내 가남·모전동·반월성·신둔·아미동·이천·장호원 등 7개 본당 51명(초등부 20명, 중고등부 31명)의 견진 대상자들은 성지 성당에서 미사 중 문희종 주교로부터 이마에 축성 성유를 도유 받음으로써 견진성사를 수여받았다.
견진을 통해 성령의 은혜로 충만케 된 견진자들은 각 대부·모의 도움을 받아 하느님의 성숙한 자녀가 되고 그리스도의 진정한 증거자로서 교회의 완전한 구성원이 될 것을 다짐했다.
미사 중 문희종 주교는 견진자들에게 예수님의 몸과 피를 동시에 영하게 하는 양형영성체를 하도록 했고 견진자들에게 묵주를 선사하기도 했다.
견진성사에 앞서 지구 견진 대상자들은 각 본당별로 소정의 교리교육을 이수하고 성경을 필사하는 등 견진을 준비했다. 특히 지구 초·중고등부 교리교사회(영성지도 박승원 안젤로 신부)는 8월 9~10일까지 어농성지에서 ‘성령을 받아라.’(요한 20,22)를 주제로 ‘견진 캠프’를 개최했다. 견진 캠프에서는 ▲성화 그리기 ▲고해성사 ▲박승원 신부 강의 ▲성경 이어 말하기 ▲퀴즈 골든벨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문희종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견진성사를 통해 인간의 지성 및 의지와 관련되는 성령의 7가지 은사(성령칠은)를 받게 된 여러분은 천주교 신자로서 그 이미지 제고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일에 처한 친구를 위해 변호할 줄 알아야 하고, 열려있는 마음으로 다문화가정과 가난한 이,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리교사 김홍지(로사·이천본당) 씨는 “이번 견진성사를 앞두고 열린 견진 캠프는 견진 대상자들이 조별로 1박2일 숙식을 함께하며 신앙에 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한편 다양한 게임과 활동을 통해 친구들과 가까워지고 협력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시간을 이뤘다”며 “이 같은 소중한 경험이 앞으로 견진자들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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