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대리구 보정본당(주임 양태영 스테파노 신부)이 부활을 맞아 각 가정에서 모은 성물을 베트남 선교지에 전달했다.
본당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김인숙 레아)는 공산화로 선교에 어려움을 겪는 베트남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순 시기 동안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지만, 깨끗한 성물을 모았다. 우리에겐 흔하고 잘 사용하지 않는 성물이 베트남 선교지에서는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나눔의 장을 기획한 것이었다.
본당 사회복지위원회는 3월 31일까지 신자들이 모은 성물을 수거해 깨끗하고 잘 깨지지 않는 성물을 위주로 선별해 예수 마리아 성심 전교 수녀회에 전달했다. 이번 전달된 성물은 약 11박스 분량이다. 본당이 전달한 성물들은 수녀들이 베트남 방문할 때 인편으로 선교지에 전달될 예정이다.
본당 사회복지위원회는 지난해에도 묵주 100개가량을 베트남 선교지에 전달한 바 있다. 본당이 설립된 2004년부터 활동해온 위원회는 12명의 위원들과 함께 앞으로도 본당 관할 안팎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예수님의 사랑으로 정서적·물질적 나눔을 실천해나갈 방침이다.
본당 주임 양태영 신부는 “공산화로 선교의 불모지가 된 베트남에 본당 신자들이 함께 성물을 모아 전달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선교에 동참하고자 마련한 이번 행사는 작은 나눔의 실천 운동이기도 하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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