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봉사자 감소 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제2대리구 철산3동본당(주임 이병윤 암브로시오 신부) 레지오 마리애 단원이 꾸준히 단원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본당 ‘파티마의 성모’ 꾸리아(단장 김관영 루치오)는 3월 17일 아치에스 행사를 열어, 레지오 마리애 단원으로서 스스로를 봉헌하고, 더 많은 단원들과 함께 활발한 레지오 마리애를 운영하고자 뜻을 다졌다.
본당은 2019년 12월 철산본당에서 분리, 신설된 공동체다. 본당은 신설과 동시에 코로나19 팬데믹을 겪다보니 사목평의회를 비롯해 본당의 다양한 단체에서 봉사자들을 갖추기도 전에 침체를 겪게 됐다. 본당 꾸리아 역시 여성 4팀 남성 1팀으로 총인원 37명의 소수 인원으로 꾸리아를 구성했지만, 대면 주회를 진행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탈단하는 단원들이 생겨났고, 각 쁘레시디움에서 간부진도 구성하지 못한 채 힘겹게 명맥만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팬데믹이 끝나자 꾸리아는 각 쁘레시디움에서 간부를 선출하고 지속적인 친교의 만남을 통해 꾸리아의 문제점을 찾고 활성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레지오 단원들의 장점을 파악해 이를 더욱 강화시키는 방법으로 활성화를 도모했다. 칭찬과 격려의 분위기 속에서 기도와 활동을 북돋고, 주일 미사 전후로 단원 모집에 박차를 가했다.
또 단원 간의 친교를 증진하고자 노력했다. 꾸리아는 이날 아치에스 후에도 전 단원 친교의 시간을 마련해 친교를 통해 기쁨을 얻고 활동에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1년 만에 꾸리아 설립 당시에 비해 단원이 9명 증가하는 결과를 달성했다. 다른 본당에 비해 적은 수지만, 30여 명으로 시작, 팬데믹 기간 탈단한 단원들이 여럿 있었던 파티마의 모후 꾸리아로서는 큰 수치다. 꾸리아는 올해 목표를 단원 70명 확보로 잡고, 레지오 활성화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김관영 단장은 “신부님의 적극적인 지원과 친절한 레지오 단원들의 격려에 힘입어 힘과 용기를 얻고 단원들이 어느 때보다 열심히 레지오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주님께 감사드리며 더 발전된 레지오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구 내 각 꾸리아들도 아치에스 행사를 통해 레지오 단원으로서 사명을 다졌다. 제2대리구 광주본당(주임 류덕현 알베르토 신부) 레지오 마리애 ‘천주의 성모’ 꾸리아(단장 이강진 안드레아)와 ‘주님의 종’ 꾸리아(단장 빈석주 안드레아)는 3월 15일 성당에서 아치에스 행사를 열었다.
류덕현 신부는 “인류 구원의 역사를 이루기 위한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은 예수님이 ‘주님의 뜻’을 따랐기 때문”이라며 “성모님의 군사인 레지오 단원이 교회와 사회에 대한 봉사 활동을 기꺼이 하는 것은 ‘주님의 뜻’을 따르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이승훈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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