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겸 수원교구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2월 29일, 수원교구청을 방문한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저출산 문제’에 대한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왼쪽부터) 이경아 사무관, 신용범 소통협력과장, 주형환 부위원장, 이용훈 주교, 홍보국장 이철구 신부가 함께했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출산율 저하는 단순히 아이의 적고 많음의 문제가 아니라, 급속한 산업화와 경제성장 위주의 삶이 가져온 결과로, 조만간 산업 현장과 사회 전반에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훈 주교는 “교회에서도 출산율 저하를 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수원교구에서 다자녀 출산 지원, 결혼 전 혼인 교육, 청소년 활성화 지원, 미혼모의 집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한국천주교회 차원에서도 가정과 생명위원회, 생명운동본부 등 기구를 운영하며 가정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훈 주교와 주형환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극심한 출산율 저하 문제는 ‘가정의 중요성 하락, 공동체의 가치 하락, 전통(효, 봉사) 가치 하락, 생명경시 현상, 동료의식 저하, 애덕의 결핍을 비롯해, 우리 사회의 양극화 현상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 등 다양한 문제가 얽힌 문제’라는 것에 동감하면서, '국민의 의식(가치관) 변화'와 '출산, 양육 부담 감소 및 여성의 일자리 보장 등 관련 제도와 정책 변화'를 위해, ‘한국천주교회와 정부가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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