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대리구장 이성효(리노)의 사순 특강이 2월 21일, 제1대리구 권선동 성당에서 있었다.

이성효 주교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주님의 산상 설교」를 주제로 강의했으며, 사순 특강에는 신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성효 주교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시편 상해 95편*‘ 내용 말씀으로 ’문제제기‘”하며 본격적인 강의를 시작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우리가 마지막 날(죽음)에 심판받을 때, 우리는 빈손으로 가지 않는다. 나를 위한 희생 제물로 5가지(자비, 겸손, 찬미, 평화, 사랑)를 바쳐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한 이성효 주교는, “아우구스티누스가 무엇을 근거로 왜 이렇게 말씀하셨는지에 대해,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주님께서 산상에서 하신 말씀을 토대로 살펴보고자 한다.'며 강의를 이어갔다.

이성효는 주교는 이번 강의를 아우구스티누스의 ‘제1강의 : 마태오 복음 5장에 포함된 주님의 산상 설교 첫 부분’, ‘제2강의 : 마태오 복음 6장과 7장에 포함된 주님의 산상 설교 후반부’로 나누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강의와 관련해, 이성효 주교는 주님 산상 설교 말씀(마태 5~7장)을 묵상한 후 아우구스티누스의 말씀을 곱씹어 이해해 나가기를 당부하기도 했다.

▴제1대리구 복음화 1국장 김태완(바오로) 신부가 강의 시작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바오로 신부는 “특강을 듣기 위해 멀리에서 온 여러분을 환영한다.”면서, “주님의 사랑과 은총 안에서 사순 시기를 더 거룩히 보내기 위해 특강을 마련했다. 오늘 강의로 마음에 큰 가르침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특강에 참석한 신자가 배포된 특강 자료를 보면서 이성효 주교의 강의 내용에 집중하고 있다.

이성효 주교는 소장하고 있던 아우구스티누스 사진자료를 소개하면서 아우구스티누스의 일생을 소개하기도 했다.

▴제1대리구 복음화국에서는 이번 사순 특강을 유튜브로 생중계하여, 장소에 상관없이 이성효 주교의 특강을 들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시편 상해 95편'

심판자께서 그대에게 자비로이 대해주시기 바란다면, 그분이 오시기 전에 그대도 자비를 베푸십시오! 누가 그대에게 잘못을 저질렀다면 용서해 주십시오! 그대에게 무엇이 넉넉하다면 이웃에게 나누어 주십시오! 사실 그대가 베푼다고 해도 과연 누구의 것을 베푸는 것입니까? 그분에게서 받은 것이 아닙니까? 그대가 그대의 것을 나누어 준다면 그대는 베푸는 셈입니다. 하지만 주님의 것을 준다면 되갚음에 불과합니다.

“그대가 가진 것 가운데에서 받지 않은 것이 어디 있습니까?”(1코린 4,7) 하느님께서 즐겨하시는 제물은 자비(misericordia)와 겸손(humilitas)과 찬미(confessio)와 평화(pax)와 사랑(caritas)입니다. 우리가 심판자 앞에 들고 가야 하는 제물이 바로 이것들입니다.

사진.글 김선근 미카엘 수원교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