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광주본당 설립 65주년 기념 ‘아나바다’ 장터에서 이주민들이 물건을 살펴보고 있다.
제2대리구 광주본당(주임 류덕현 알베르토 신부)은 설립 65주년 본당의 날을 맞아 10월 29일 성당 야외 성모상 앞마당에서 ‘아나바다’ 알뜰 장터를 개최했다.
본당 사목회(총회장 김호영 프란치스코 하비에르)가 주관한 ‘아나바다’ 장터는 지구를 살리는 탄소 중립과 자원 선순환을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4시간가량 진행된 장터에는 의류·가전제품·생활용품을 비롯해 다양한 물품을 구입하려는 신자들과 광주 엠마우스 이주민, 이웃 주민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솜사탕, 떡볶이, 어묵, 순대, 바비큐 등 먹을거리와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달고나 뽑기, 탁구공 빙고, 제기차기 등 놀거리와 경품 추첨도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오후 2시 성당에서는 영화 ‘미션’(The Mission)이 상영되기도 했다.
바자 수익금 전액은 도움을 요청한 본당의 성당 건립기금에 보탤 계획이다.
류덕현 신부는 이날 알뜰 장터 개막미사 강론에서 “오늘 복음 말씀의 주제인 ‘사랑’은 ‘항상’, ‘즉시’, ‘기쁘게’ 해야 한다”면서 신자들에게 “사랑과 친교를 이루며 지역 복음화에 앞장서는 광주본당 공동체가 되자”고 당부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가톨릭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