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 민족화해위원회 2023년 DMZ평화순례 참가자들이 철책을 따라 순례하고 있다.민족화해위원회 제공
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유재걸 프란치스코 신부)는 10월 21~22일 2023년 DMZ평화순례를 진행했다.
DMZ평화순례는 남한 최북단에 자리한 길을 걸으면서 분단의 아픔을 넘어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도보순례 행사다. 위원회는 캠프를 통해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 통일 역량을 강화하고, DMZ 현장 체험으로 평화·역사·생태적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30여 명이 함께한 DMZ평화순례는 첫날 유엔군 화장장, 북한군 묘역을 방문하고 오두산통일전망대, 장준하 선생 묘역, 살래길, 참회와속죄의성당까지 2시간여 동안 도보순례를 했다. 센터에서는 이은형 신부(티모테오·의정부교구 백석동본당 주임)의 강의와 평화리본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어 22일에는 임진각 생태탐방로를 3시간가량 도보순례하고 파견미사로 일정을 마무리 했다.
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양은숙(프란치스카) 사무국장은 “북에서 시작돼 흘러 내려오는 임진강을 따라 지금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같이 걸어야할 길을 체험했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가톨릭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