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원교구 남한산성 순교성지는 오는 16일 순교자 현양 미사를 거행합니다.
[VCR] 미사는 오전 11시 성지 야외 미사터에서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와 성남지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됩니다.
미사에는 성지 후원회원을 비롯해 성남지구 9개 본당 신자와 수도자 등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날 미사는 순교 선열들의 행적을 기억하고 삶의 의미를 깨닫는 신앙의 후손이 될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한산성 순교성지는 천주교 박해 때마다 이곳으로 끌려온 300여 명의 신자가 순교한 치명 터입니다.
이 가운데 이름과 행적이 알려진 순교자는 36명이며 특히 1801년 신유박해 때 처형당한
한덕운 토마스 복자의 얼이 서려 있는 곳입니다.
한덕운 토마스 복자는, 먼저 순교한 신자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순교자의 영혼을 위로했던 참 신앙인의 모범으로 꼽힙니다.
남한산성 순교성지엔 순교 선조들의 신앙과 용덕을 묵상할 수 있는 순교자 현양비를 비롯해 복자 한덕운 토마스를 기리는 피에타 동상 등이 세워져 있습니다.
올해로 남한산성 순교성지 선포 25년을 맞은 수원교구는 교구민들의 순교신심을 북돋기 위해 해마다 9월 순교자 성월에 현양미사를 거행해 오고 있습니다.
윤재선 기자 cp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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