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 가톨릭 농아선교회 창립 35주년 기념 감사미사가 9월 10일, 교구청 지하 강의실에서 봉헌됐다.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장애인사목위원회(위원장 김영철 요한사도 신부) 주최, 수원교구 가톨릭 농아선교회 주관으로 열린 감사미사는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거행됐다.
▴감사미사는 이성효 주교 주례로 이강건 신부, 심재형 신부, 김영철 신부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미사에는 농아인 100여 명과 장애인선교회 소속 회원, 봉사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성효 주교가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강복하고 있다.
▴미사 중 이성효 주교는 수어로 진행한 강론을 통해, 가톨릭 농아선교회 설립 35주년을 맞이한 선교회에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처지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도록 우리에게 용기와 격려와 새로운 영적인 힘을 선사하신다.”면서, “주님께서는 모든 장애인들에게 풍성한 축복을 내리실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에서 김영철 신부는 농아선교회 회원으로서 오랜 시간 동안 참여하고 회원 상하 간의 침묵을 도모하여 선교회의 발전에 이바지한 농아선교회 김미옥(데레사) 회장과, 봉사회 안민기(스테파노)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오랜 세월 회원과 봉사자로서 농아선교회에 참여한 65세 이상 어르신 10명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가 전달됐다.
▴‘농아선교회 창립 35주년 기념 행사’는 감사미사, 기념식, 축하연 순으로 진행됐다.
▴수원교구 가톨릭 농아선교회 전체 회원은 86명이다. 이중 농아인은 60명, 봉사자는 26명이 활동 중이다.
▴가톨릭 농아선교회는 1985년 철산 성당에서 ‘샘물회’라는 명칭으로 농아인 9명, 봉사자 1명으로 시작했다. 1988년 수원교구 장애인사무국 산하 ‘수원교구 가톨릭 농아선교회’가 창립되면서 교구 차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1989년 ‘제1회 장애인의 날 빈자리 축제’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제1기 수화 교육, 1994년 제1회 어르신 위안잔치, 1995년 제1회 척사대회, 1998년 한국 가톨릭 농아선교협의회 친선체육대회, 2006년 한마음 체육대회 개최하였으며, 2012년 도보 성지 순례(솔뫼->함덕), 2013년 수원교구 가톨릭 농아선교회 25주년 기념행사, 2016년 제1회 신앙 골든벨, 2018년 해외 성지 순례로 일본 나가사키, 2023년 제11회 한국 가톨릭 농아선교협의회 농아인의 날 참가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감사 미사가 봉헌된 지하 회의실 로비에는 농아인 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글•사진. 김선근 미카엘 수원교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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